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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까지 리스크 홍해 물류망 봉쇄 수에즈 운하 정상화 시간 예측

by 나는야열매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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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물류망 차질의 배경

동아일보

지난 몇 달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5월 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발발하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 갈등 상황 가운데 예멘의 후티 반군이 지난 7월 홍해를 항행 중이던 여러 척의 선박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해를 지나는 주요 선박 운항로가 차단되면서 세계 물류망이 크게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 내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으로, 최근 수년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이번 홍해 상선 공격은 사우디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중동의 불안정이 세계 최대의 물류 통로인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며, 전 세계 물류망과 세계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에즈 운하의 중요성

 

아틀라스 뉴스

수에즈 운하는 세계 무역량의 10~15%를 담당하는 세계 물류의 핵심 동맥이다. 이 운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북동부를 횡단하면서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상 물류 네트워크의 가장 중요한 통로 가운데 하나이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면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선박이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다녀야 하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수에즈 운하는 1859년 개통된 이래 현재까지 세계 무역의 동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홍해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로 수에즈 운하를 우회해야 하는 선박이 증가하면서, 이 운하의 차질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홍해 봉쇄의 경제적 영향

홍해 봉쇄는 전 세계 무역과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우선, 세계 무역량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2,000여 척의 선박이 홍해 운항을 포기하고 우회 항로를 이용하면서, 세계 무역량은 1.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무역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를 우회하는 항로는 훨씬 길어 운송 시일이 2주 이상 더 소요된다. 이에 따라 선적 운임이 2-4배 이상 폭등하면서, 교역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요 기업들의 생산과 배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조정하고 있다. 또한 이케아, 넥스트, 크록스 등 유통기업들도 배송 지연을 경고하는 등 생산과 유통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물류업계의 피해

홍해 봉쇄로 인해 선박들이 우회 항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로 인해 세계 무역량의 1.3%가 감소하였다.

약 2,000여 척의 선박이 더 긴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회 항로 사용으로 선박 운항 비용이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운임료가 큰 폭으로 인상되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6% 이상 급등했다. 지난 달부터 무려 114% 폭등한 상황이다.

항로 변경과 운임 증가로 인해 주요 기업들의 배송 시간이 2주 이상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케아, 넥스트, 크록스 등의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배송 지연을 사전에 공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주요 기업의 영향

세계 유명 기업들도 이번 사태로 인해 생산과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 테슬라는 독일 내 전기차 공장의 생산을 대부분 중단했다.
  • 일부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운송 루트를 변경하면서 약 2주간의 배송 지연을 경험하고 있다.
  • 스웨덴 가구 회사 IKEA와 영국 의류기업 넥스트는 소비자들에게 2주 이상의 배송 지연 가능성을 알렸다.
  • 미국 신발 브랜드 크록스도 배송 지연을 경고했다.
  • 미국 의류기업 아베크롬비&피치는 배송 지연을 막기 위해 항공 운송을 물색 중이다.

이들 기업들의 사례는 홍해 물류 차질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수요와 공급 사이의 괴리는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

홍해 물류 차질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에즈 운하 봉쇄로 인해 유조선 4척이 홍해를 피해 회항했으며, 다른 5척도 항해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석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브렌트유 가격은 하루 사이에 3% 가까이 급등했다. 유조선 뿐 아니라 석탄, 철광석, 곡물 등 다른 원자재 수송선의 안전도 위협받을 경우,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은 더욱 크게 상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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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에너지값 상승은 제조업, 운송업 등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세계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및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

홍해 해상물류망의 폐쇄는 세계 경제에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제수송비 사용량이 폭등하면서 제품 및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소비자 물가로 이어질 수 있다.

 

컨설팅업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컨테이너 운임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세계 물가는 0.6%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팬데믹 이후 제한적인 물가 상승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에 또 다른 악材가 될 수 있다.

 

또한 경제성장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급망 차질로 인한 생산 감소, 제품 출하 지연, 비용 상승 등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반등세를 보이던 주요 선진국들의 성장세에 타격이 우려된다.

정상화 시간 예측

컨설팅업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현재의 높은 컨테이너 운임이 유지된다면 세계 물가는 약 0.6%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업체 퀴네 앤드 나겔의 해상물류 담당 부사장 마이클 알드웰은 "알만다브 해협이 당장 안정을 되찾더라도 선박항행이 정상화되는 데에는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현재의 물류 차질 사태가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기업들은 이러한 영향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들의 대응

홍해 운항 정지 사태로 인해 국내 기업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국내 대표 전자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품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TV와 가전제품 수출에 지장이 생기고 있으며, LG전자도 생산 차질로 인해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동차 기업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차량 수출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 공장 생산 라인이 정상 가동되지 않아 현지 판매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섬유의류 기업 F&F는 2~3주의 배송지연을 경고하며 재고 보유량을 늘리고 항공 수송 비중을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밖에도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따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원자재 수급 차질, 물류비 상승, 제품 출하 지연 등 다각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및 전망

홍해 물류망의 차질은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주요 교역로를 통제하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선박 운행이 크게 줄어들고, 기업들의 생산과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고물가 현상이 동시에 벌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국제사회는 후티족의 공격을 억제하고 수에즈 운하 등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현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그 피해는 점점 확대될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번 사태의 신속한 해결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나라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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